지난 1월 스코어 간단 집계

일단 고

사실 지금도 그렇지만 1월은 많이 바빴다. 등록한 사진 스코어도 그냥 그렇다. 접어야겠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오다가 스탁 이미지와 관련된 새로운 카페를 알게 되면서 분위기가 전환됐다. [스톡사진촌]인데, '팔리는 사진'에 대한 본격적인 접근을 하는 곳이다. 에이전시에서 이미지 승인되는 건 사실 아무 의미 없다. 천 장이 올라가든 만 장이 올라가든 안 팔리면 아무 소용 없는 일이다. 카페에서는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과제를 통해 상업적으로 어떤 쓰임이 가능한지 경험하고 연습하게 된다. '카더라'가 아닌 실제로 어느 정도 결과를 내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많은 자극이 된다. 등급에 따라 오픈되는 정보와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이 달라지는데, 요즘 같아선 도무지 새로 사진 찍을 엄두를 못내고 있다. 여러 일을 병행하고 있는 상황이라 카메라 못 잡아 본지도 오래다. 

이미 공개된 자료들이 실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애드센스도 그렇지만, 수익 공개는 굉장히 원초적인 홍보다. 다른 카페에서는 사람들이 실제로 얼마나 많은 사진을 팔고 있는지를 도무지 가늠할 수 없었다. 내가 의심을 했던 것도 단순하지만 이것 때문이다. 드문드문 한 장씩 팔렸다는 정도 외에는 승인이 여부에 대한 글이 대부분이었다.

역시 쉽게 되는 건 없다. 아무리 사진을 오랫동안 찍어와도 스탁 이미지 필드에서 요구하는 바를 정확하게 파악해 포커스를 맞출 수 있어야 한다. 

실적은 지지부진

그래도 짬을 내서 열심히 업로드를 했다. 셔터스탁은 이제 70장을 넘긴 상태. 물론 실적은 여전히 초라하다. 재밌는 건 사진 한 장이 3달 동안 수익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거다. 2월 안으로 마무리 지어야 하는 일만 끝나면 해당 주제에 대한 추가 사진을 찍을 예정이다. 3월 정도부턴 카페 활동도 열심히 할 수 있지 않을까...

1월 동안 잠잠하던 istock과 123rf에서 몇 번 판매가 있었다. istock은 단가가 세더라. 123rf는 셔터스탁보다 약간 나은 편이지만 구매 조건에 따라 0.23$을 기록할 때도 있어서 신통찮은 편이다. istock은 업로드가 너무 별로라 마음이 안 가지만, 꾸준히 올리면 빛을 본다는 이야기에 마음을 다시 고쳐먹는다.

11-1월까지 총 13$정도의 수익이 났다. 아 유토 이미지까지 합치면 20$ 정도 되겠다. 유토 이미지의 지급일이 늦춰진 이유를 자금 사정이 원활하지 않아서다, 라고 분석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걸 더 올려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 페이스라면 지급 가능액인 5만원을 달성하기 위해선 연말까지 가야할 것 같다. (누구는 월 200장씩 팔던데..)

1월 이야기는 여기까지. 쪽 팔리지만, 그래도 해보기로 했으니 이렇게 쓰면서 스스로 부지런해지자고 다짐해본다.

이 광고는 셔터스탁 작가 모집 배너다. 별 흥하지 못하는 이야기이지만, 내 이야기를 듣고 스탁 이미지 작가에 관심이 생긴 분들은 링크를 이용해 주시면 감사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