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거주자 외화예금 큰 폭으로 하락, “환율 오를 때 팔자”
거주자의 달러화 예금이 3개월 동안 줄고 있고, 6월에는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인데요.
현재 국내 달러화 예금은 41억9천만 달러로, 전월보다 53억9천만 달러(9.0%) 했다고 하네요. 기업이 보유한 달러화 예금은 442억 달러로 전월보다 48억7천만 달러(-9.9%)나 줄었고, 개인 보유 달러화 예금은 99억9천만 달러로 전월보다 5억2천만 달러 줄었다고 합니다.
거주자 외화예금이란 내국인을 포함해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이 갖고 있는 외화 예금을 뜻하는데요. 업계 관계자들은 원화가치가 떨어지면서 기업들이 달러화를 팔은 것을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네요.
무엇보다 특이한 점은 기업보다도 개인들의 달러화 예금이 더욱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것인데요. 한국은행 관계자는 ‘아무래도 개인들이 환율에 민감하다 보니 낮은 가격에 사놓았던 달러를 이번에 내놓은 게 아니냐’고 분석하기도 했는데요. “환율 오를 때 팔자”라는 이야기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달러화 외에도 유로화, 위안화예금도 각각 3억6천만 달러, 7천만 달러 감소했는데요. 유로화예금의 경우 외국계 금융사가 원화로 영업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외환스왑거래를 시도하고, 증권사의 정기예금 만기 인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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