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와 황사는 비슷해 보이지만 다릅니다
황사는 말 그 대로 흙먼지를 가리킵니다. 주로 중국 북부나 몽골의 사막지대의 황토고원에서 발생하죠. 이 황사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이웃나라인 일본은 물론이고 태평양을 넘어 북아메리카까지 날아가기도 합니다. 사실 황사는 미세먼지에 비해 위험도가 낮은 편입니다. 자연적으로 발생한 흙먼지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미세먼지는 주로 화석연료를 타거나 공장이나 자동차에서 나오는 배출가스 등의 탄소류와 대기오염물질 등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인체에 심각한 피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먼지와 미세먼지는 어떻게 다른가요?
- 해변의 고운 모래 : 지름 90㎛
- 사람의 머리카락 : 지름 50~70㎛
- 먼지, 꽃가루, 곰팡이 등 : 지름 10㎛ 이하
- 연소입자, 유기화합물, 금속 등 : 지름 2.5㎛ 이하
1㎛은 1/1000mm로, PM10의 경우 사람 머리카락 지름의 1/5~1/7정도의 크기입니다. PM2.5는 머리카락의 1/20~1/30 정도에 불과한 크기입니다.
미세먼지의 성분은 지역에 따라, 농도는 계절에 따라 달라집니다
미세먼지의 크기는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작습니다. 이런 미세먼지가 대기 중에 떠다니다가 우리의 호흡기로 체내에 침투하게 되는데요. 이러한 미세먼지는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특히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 산하에 있는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미세먼지(PM10, PM2.5)를 1군 발암물질로 지정했을 정도로 위험한 물질입니다.
1군 발암물질?
- 사람에게서 발암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물질을 뜻합니다. 미세먼지 외에도 석면이나 벤젠 등이 있습니다.
미세먼지의 성분은 지역이나 계절, 기상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요. 앞서 살폈던 것처럼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미세먼지 발생 여지가 높은 대도시에서 측정된 미세먼지와 발생 여지가 적은 섬에서 측정된 미세먼지의 구성비율을 비교했을 때 대도시의 미세먼지가 탄소류나 검댕의 비율이 높았습니다.
미세먼지의 성분으로는 대기오염물질이 공기 중에서 반응해 만들어지는 황산염과 질산염 등이 있고, 화석연료를 태우는 중에 생기는 탄소류와 검댕이 있고, 흙먼지 등에서 생기는 광물 등도 포함됩니다.
계절에 따라서도 미세먼지의 농도 차이가 생기는데요. 상대적으로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에는 대기 중의 오염물질들이 비에 씻겨 내려가기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가 낮습니다. 기압계의 흐름이 빠르고 대기의 순환이 원활한 가을 역시 낮은 편입니다.
반면 난방 수요가 급증하고, 대기 움직임이 활발하지 않은 겨울과 봄의 경우 미세먼지의 농도가 높은 편입니다.
요리 중에도 미세먼지가 발생합니다
미세먼지는 요리를 할 때도 발생합니다. 조리할 때 음식 표면에서는 5~40nm 크기의 입자가 생성되는데요. 이 입자가 재료의 수분, 기름 등과 결합해 크기가 커지면서 미세먼지가 되는 것이빈다. 특히 조리법에 따라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바다 최대 60배까지 높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재료를 구워야 할 때는 적절한 환기가 필요합니다.
미세먼지 발생 농도가 높은 조리법 순서
- 굽기 > 튀기기 > 삶기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농도는 어느 정도일까?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농도는 세계 주요 도시와 비교했을 때 높은 편입니다. 2014년 서울의 미세먼지(PM10, 황사 포함) 농도는 미국 LA보다 1.5배, 프랑스 파리와 영국런던 보다 각각 2.1배, 2.3배 높았습니다.
아무래도 서울의 인구밀도가 높고 도시화 수준이 상당하기 때문인데요. 이를테면 미세먼지가 배출될 여지는 높은데 이를 상쇄해줄 지리적이나 기상여건 등이 불리한 것입니다. 게다가 대기오염물질을 씻어낼 수 있는 비가 여름철에 집중돼 있어서 겨울이나 봄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미세먼지의 농도를 낮출 여지가 거의 없습니다.
미세먼지는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미세먼지는 외부로 노출된 기관부터 폐와 기관지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의 위해성은 1군 발암물질로 분류될 만큼 높기 때문에, 기상청을 비롯한 민간 기상 관련 단체나 업체에서는 날씨예보와 함께 미세먼지 예보도 함께 전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로 발생할 수 있는 질병
- 눈 : 알레르기성 결막염, 각막염
- 코 : 알레르기성 비염
- 기관지 : 기관지염, 페기종, 천식
- 폐 : 폐포 손상 유발
미세먼지가 몸에 침투하게 되면 호흡기, 기관지 등 몸의 여러 기관에서 면역 세포가 먼지를 제거하는데, 이때 부작용으로 염증반응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염증반응이 일어나면 천식과 호흡기, 심혈관계 질환 등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특히 노인이나 유아, 임산부 같은 노약자들은 미세먼지로 인한 영향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출을 삼가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약 외출을 반드시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스크 사용 시 주의사항
호흡기 질환자나 천식환자의 경우 마스크 사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마스크의 통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숨쉬기가 불편하고 들이마시는 공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집니다. 경우에 따라 호흡곤란 증상이 발생되거나 악화될 수 있습니다. 호흡기 질환자나 천식이 심한 분은 마스크 착용 전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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