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vs 케이뱅크, 두 인터넷은행의 차이점은?

카카오뱅크

오늘 정식 오픈한 카카오뱅크의 열풍이 대단합니다. 오전 7시를 시작으로 3시간 만에 3만 5천개의 계좌가 등록됐고, 오전 한때 카카오뱅크 앱 접속이 어려울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앞선 케이뱅크과 마찬가지로 인터넷전문은행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데요. 두 은행의 차이점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네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차이점,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바일 전용 vs PC + 모바일

인터넷은행은 말 그대로 오프라인 지점을 운영하지 않고 온라인으로만 거래하는 은행을 뜻합니다. 오프라인 지점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감해 좀 더 합리적인 가격의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인터넷은행의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온라인’이라는 키워드는 두 은행의 근간을 이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죠.

하지만 이 온라인에 접근하는 방법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케이뱅크의 경우 모바일과 PC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를 운영하지만, 카카오뱅크는 모바일 앱으로만 은행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물론 카카오뱅크 역시 홈페이지가 조만간 오픈될 예정이지만, 은행 업무를 동일하게 처리하기 위한 공간이 아닌 금융 업무 서류를 접수받기 위한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기 때문에 ‘모바일’에 최적화된 은행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해외 송금 가능 vs 해외 송금 불가

해외 송금 기능에 있어서도 두 은행 간 차이가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해외 송금이 가능합니다. 수수료가 굉장히 싼데요. 시중 은행의 1/10수준이기 때문에, 시중 은행과 경쟁하기 위한 부분이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송금 가능 지역은 미국과 유럽을 포함해 22개국입니다. 송금 수수료는 5천달러 이하는 5천원, 5천달러 초과 시 1만원이 발생합니다. 일본, 태국, 필리핀 등은 정액수수료로 8천원입니다.

고객센터 운영시간 일과 시간 vs 24시간

고객센터 운영시간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24시간 고객센터를 운영하는 케이뱅크와 달리 카카오뱅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합니다. 일반 은행에 비하면 굉장히 긴 시간 운영하는 것은 맞지만, 언제든 연락가능한 케이뱅크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부분입니다. 물론 10시 이후 분실 등의 신고접수는 가능합니다.

그밖에도 통장안의 통장으로 불리는 ‘세이프박스’, 300만원 소액 '미니 마이너스 통장', 최대 1억 5천만원 신용대출이 가능한 점 등 카카오뱅크만의 특징은 뚜렷해 보입니다.